신앙Sharing 2

복음의 위대함을 실감하는 순간(요일4:8)

부끄러운 얘기 하나 먼저 합니다. 저는 철학과 사상 등, 이런 인문학적인 지식을 복음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입니다. 그런데 그 십자가는 결코 화려한 것은 아닙니다. 십자가는 자기 비움이고, 자기 낮춤이고, 나 자신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내 안 깊은 곳에 교만의 뿌리가 있어, 근본에서부터 이 십자가를 밀어내려고 하는 죄성을 느낍니다. 저에게 있어 십자가는 칠흑입니다. 십자가 뒤의 부활은 금빛찬란한 아름다운 세계이지만, 십자가라는 것은 끝없는 어둠으로만 느껴집니다. 이에 반해 철학과 사상은 매우 화려합니다. 이성은 빛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십자가가 어두움의 끝이라면, 이런 철학들은, 철학에 담겨 있는 논리, 수사는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과 같은 존재들로 여겨졌습니다. 그래..

신앙Sharing 2022.06.03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출1:17)

[출 1: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애굽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씨앗을 말리려 할 때 히브리 산파에게 어명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히브리 산파는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한 나라의 왕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욱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산파들은 왕의 명대로 하지 않았고, 자기의 백성을 지키는 선택을 했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나방을 매우 무서워했습니다. 나방이라고 하면 질색이었습니다. 이병 때 담당구역을 청소하고 있었는데, 창틀에 나방사체가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이걸 안 치우면 선임한테 한 소리 듣는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대장이 뒤에서 저희를 감독하고 있었..

신앙Sharing 2022.05.25